회원·가족 1500여명 참석...오페라하우스 가득 메워
올해로 12회째 장애인 재활기금 1000만원 대구시에 기탁
1500여 명의 회원 및 가족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는 디오 오케스트라 이동신 씨의 지휘로 1, 2부로 나눠서 진행됐다.
제1부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를 주제로 테너 조정우의 '뱃노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소프라노 이윤경의 '새타령', 오레타 박쥐 중 '내가 만약 시골처녀를 연기한다면'과 교향악단 연주와 듀엣 등 공연이 열렸으며, 제2부는 대규모 합창과 함께하는 컬러플 대구를 주제로 다양한 합창과 교향악단 연주 등 다양한 형식의 주옥같은 선율이 펼쳐졌다.
음악회가 무르익어 갈 무렵 박성민 회장은 입장권 수익금 1000만원을 장애인 재활기금으로 정태옥 대구시행정부시장에게 전달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오늘 이 음악회는 소외되고 힘든 이웃을 위해 준비한 작은 나눔의 실천이며,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아름답고 살기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음악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는 아름다운 시간이 됐으며, 사회도 각계각층이 다양한 목소리로써 조화롭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1995년부터 제1회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를 격년제로 개최해 오고 있으며, 입장권 수익금 중 1000만원을 장애인 재활기금으로 대구시에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1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옥 대구시행정부시장과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의장, 우성만 대구고등법원장, 김재왕 경북의사회장, 대구시의사회 이원순·김완섭 명예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