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트·갤럭시탭으로 시험...부족한 부분 집중 체크 가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학점제를 폐지한데 이어, 이번에는 학생들의 의학적 지식 습득을 측정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발달시험'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이용해 시험을 볼 수 있으며, 시험이 끝난 후 곧바로 답안을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이 부족한 분야에 대한 상세한 통계분석을 통해 학업 성취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연세의대는 최근 본과 전 학년을 대상으로 발달시험을 실시했는데, 이번 시험은 CBT(Computer Based Test)와 아이패드 및 갤럭시탭을 이용한 UBT(Ubiquitous Based Test)를 일부 도입해 진행됐다.
발달시험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동일한 문항으로 1년에 3회에 걸쳐 총 12회의 시험을 통해 개개인의 역량을 평가한다.
이번 시험의 경우 기존 시험지와 OMR카드를 이용한 PBT(Paper Based Test)평가 방식과 함께 'S-campus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CBT와 아이패드 및 갤럭시탭을 이용한 UBT 시스템이 도입돼 치러졌다.
UBT 시스템은 시험 종료 후 답안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OMR 마킹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시험출제 의뢰부터 통계 분석까지 모든 시험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했으며, 컬러 사진 이미지가 많은 시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연세의대 관계자는 "네트워크 보안과 시스템 안정성을 높여 UBT 시스템을 확대하고, 2020년부터 UBT로 시행될 의사 국가시험에 대비해 멀티미디어 문항을 개발하는 등 의학교육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