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 재발성 난소암 치료 1일부터 급여

아바스틴 재발성 난소암 치료 1일부터 급여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8.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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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틴 병용투여 무진행생존기간 6.7개월
객관적반응률 51.7%로 단독투여보다 높아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이 1일부터 백금계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로 급여된다.

아바스틴은 유일한 난소암 표적치료제로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상피성 난소암이나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재발시 파클리탁셀·토포테칸 또는 페길화 리포좀 독소루비신 병용투여시 급여된다.

난소암은 대개 자각증상이 없어 환자의 약 50%가 3기 이상의 진행성 난소암으로 진단받는다.

특히 3b기 이상의 진행성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30%에 미치지 못하고 재발률이 높아 생존율 개선을 위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바스틴의 난소암 급여근거가 된 연구는 'AURELIA'.  

이 연구는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바스틴과 항암화학요법 병용 투여군과 항암화학요법 단독투여군을 비교했다.

페길화 리포좀 독소루비신이나 파클리탁셀,  토포테칸 등의 항암화학요법이 아바스틴과 병용투여됐다.

아바스틴과 항암화학요법 병용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는 6.7개월, 항암화학요법 단독투여군은 3.4개월이었다. 병용투여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27.3%, 단독투여군은 11.8%를 기록했다.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의 경우 기존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이 22%~27%로 낮게 나타나 치료옵션 선택이 제한적이었다.

AURELIA 하위 분석결과에 의하면 아바스틴과 파클리탁셀 병용투여군은 파클리탁셀 단독 투여군보다 객관적 반응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아바스틴 병용투여군은 51.7%, 단독투여군은 28.8%였다.

AURELIA 임상에 참여했던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아바스틴 병용투여군이 항암화학요법 단독투여군보다 비정상 위장관 증상(GI)이 15% 이상 향상됐다.

김병기 대한부인종양연구회장(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은 "이번 아바스틴 급여로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이외에는 치료대안이 없었던 국내 난소암 환자에게 새로운 표적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시 개정으로 아바스틴의 급여범위가 난소암 뿐 아니라 자궁경부암 및 직결장암 치료로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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