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잔즈, 생물학적 제제보다 먼저 써야 효과적

젤잔즈, 생물학적 제제보다 먼저 써야 효과적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9.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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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용효과 2차 제제로 쓸때 효과적
ACR 도달률 60.3%·32.7%·12.9%로 더높아

젤잔즈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쓰기보다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를 쓴 후 생물학적 제제로 넘어가는 것이 치료·비용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8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의 학회지인 류마티스연보(ARD)에 게재된 '항류마티스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 토파시티닙의 효과와 안전성' 연구를 17일 발표했다.

젤잔즈 2상과 3상 연구에서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2812명 환자와 생물학적제제에 불충분한 효과를 보인 705명 환자의 데이터를 비교한 연구다.

환자는 하루 두 번 젤잔즈 5mg 또는 10mg, 위약을 단독복용하거나 메토트렉세이트(MTX) 등의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와 병용했다.

연구결과, 복용 3개월 시점에서 젤잔즈 복용군은 위약군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특히 생물학적제제에 불충분한 효과를 보인 환자보다 생물학적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의 치료 효과가 더 좋았다.

젤잔즈 5mg 복용군 중 생물학적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의 ACR 도달률은 60.3%, 32.7%, 12.9%로 생물학적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군보다 높았다.

생물학적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군의 ACR은 43.4%, 24.4%, 9.7%였다. ACR은 류마티스질환의 증상 개선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높을 수록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해석된다.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치료 실패 이후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시작하기 전 단계에 젤잔즈를 바로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았으며, 생물학적제제 치료실패 경험이 적을수록 효과가 더 높았다.

<임상치료학(Clinical Therapeutics)>에 지난 8월 발표된 '한국의 중등도나 중증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 토파시티닙의 비용효과' 연구에서도 젤잔즈를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치료 실패 후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젤잔즈를 1차로 사용하는 것이 질보정수명(QALY)을 1.49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비용 역시 1964만 8730원으로 비용효과적이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는 1차로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를 투여한 1차에서 치료가 안될 경우 생물학적제제인 TNF 억제제 사용한다. 2차 치료에서 역시 효과가 없으면 다른 계열의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TNF 억제제 등의 생물학적제제는 효과적이지만 불충분한 반응과 주사 제형이라는 부담이 있었다.

'투여 전 적어도 1개 이상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이나 중증의 성인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젤잔즈를 투여할 경우 급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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