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과 한지원 전공의(지도교수 윤승규·소화기내과)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간연관학회인 'The Liver Week 2015'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받았다.
한지원 전공의는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와 '표면항원 음성 및 핵항체 양성인 한국인 혈액암 환자에서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고강도 항암치료 및 골수이식을 받은 국내 혈액암 환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전 B형 간염의 선별 검사에서 표면항원이 음성일지라도 핵항체가 양성일 경우 B형 간염의 재활성화가 빈번하게 일어나 간기능이 저하되고, 환자의 생존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항암 치료 시작 후 재활성화 발생률의 시간별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항암치료가 끝난 후 2년 이후에도 간염의 활성화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B형 간염에 관해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임상연구에 대해 학계는 항암 치료 후 B형 간염의 재활성화에 대한 예측과 추적 검사의 가이드라인이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영어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한 한지원 전공의는 "이같은 연구를 진행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연구를 계속해 세계적인 간질환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The Liver Week 2015는 대한간학회를 비롯해 대한간암학회·대한간이식연구회·한국간담췌외과학회 등 간질환과 관련있는 학회가 참여한 다학제 통합 형태의 국제학술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