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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호의역사실 개소식 및 심포지엄 성료

고대의대, 호의역사실 개소식 및 심포지엄 성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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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김효명)은 시대와 민족의 아픔을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길을 제시해온 자랑스런 학교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면면이 이어져 오는 고대의대만의 전통을 기리기 위한 '호의역사실'을 개소했다. 또 개소식과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10월 27일 오후 3시 30분 의과대학 제1의학관 2층 호의역사실과 유광사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차몽기 고려대 의과대학 교우회장, 이정구 고려대 교수의회 의장, 이남호 고려대 교육부총장, 고려대 이재훈 문과대학장, 고형진 사범대학장, 김인환 보건과학대학장, 한금선 간호대학장, 박진우 공과대학장, 이관영 KU-KIST 융합대학원장, 심재철 언론대학원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려대학교는 교육구국의 건학이념으로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 등 민족의 전환점마다 시대와 호흡하며 역사의 변화를 선도해왔다. 그런 역사가 '민족고대'라는 이름을 낳았다.

고려의대의 시작도 다르지 않다.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여성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선각자들의 노력과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최초의 의학교육기관으로 모성보호와 민족생존을 위해 필요한 여의사를 키워달라는 절실한 시대의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시작했다.

또 산업화시대에는 의료소외지역이었던 구로공단, 반월공단, 여주농공단지에 병원을 차례로 건립하면서 힘없고 소외된 계층에 다가가 인술을 나누며 겨레의 아픔을 치유해 왔다.

민족에 의해서, 민족을 위해 설립된 '민족 고대의대', 소외된 계층에 다가가 의술을 통해 사랑을 나누려하는 '박애 고대의대'의 정신을 이어가면서 고대의대의 긍지와 자부심을 나누기 위해 '호의역사실'를 개소하고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열게 됐다.

김효명 의과대학장은 개회사에서 "자유·정의·진리 안에서 싹튼 박애 고대의대의 정신을 불씨로 해, 이제 고려대학교의 미래를 짊어지고 세계 속의 의과대학으로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힘찬 격려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은 "고대의대의 역사를 이야기 할 때는 뭉클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바로 'spirit'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기술과 연구를 통해 전 세계에 공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개화기 의료상황과 여자의사 양성의 역사'에 대해 한희철 교수(생리학교실)가 발표했으며, '조선여자의학강습소와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에 대해 이헌정 교수(정신건강의학교실)가 발표를 했다.

또 '고대의대 초기역사와 그 가치'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는데, 고대의대를 졸업한 김철중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진행으로 한희철 교수, 이헌정 교수, 여인석 교수(연세대 의사학과), 박정희 작가(닥터 로제타홀 평전 저자)가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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