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처음으로 '췌장암의 날' 행사 열려

국내서 처음으로 '췌장암의 날' 행사 열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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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췌담도학회·한국췌장외과연구회 등 11월 13일 개최
치료 성적 매우 낮은 췌장암…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 필요

대한췌담도학회,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가 세계 췌장암의 날(11월 13일)을 맞아 췌장암의 인지도 제고 및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췌장암의 날' 행사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전체 암종 중 발생률 8위, 사망률 5위에 이르는 췌장암의 심각성을 알리고 질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선진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는 '췌장암 캠페인'을 위한 일종의 자원봉사 단체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췌장암의 달과 날을 정해 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췌장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여 췌장암을 예방, 조기진단 및 치료하도록 유도하고, 또한 다양한 길을 통해 췌장암을 극복하는데 기여하도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췌장암의 날 행사는 13일 오후 4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며, 췌장암 관련학회로 대한췌담도학회와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현재 출범 준비 중인 한국췌장암네트워크 등 3개 단체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대한암협회 등이 후원한다.췌장암은 매년 5000명 가까운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8%만이 생존한다. 즉,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만 매일 12명이 발생하고 매일 11명이 사망한다.

췌장암의 치료 성적이 낮은 이유는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80% 이상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3, 4기 암 상태에서 진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췌장암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은 매우 부족해 췌장이라는 장기가 어디에 있고, 무슨 기능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국민들이 많고 췌장암에 대해서는 그저 걸리면 죽는 것, 사형선고라고 인식하고 있다.

췌장암 정복을 위하여 의료계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각종 암정복을 위한 사업과 투자, 연구지원에서 췌장암은 2선으로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췌장암의 날 행사 등을 통해 국민과 정책입안자들의 췌장암에 대한 인식을 높임으로써 한편으로는 경각심을 주고, 한편으로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췌장암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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