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 멕시코 ARB 처방률 1위 달성

카나브 멕시코 ARB 처방률 1위 달성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1.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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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만에 병원급 순환기내과 ARB 처방률 18.8%
중남미, 러시아에 이어 유럽과 일본 진출도 예정

지난해 9월 멕시코에서 발매된 보령제약 '카나브'가 발매 1년 만인 지난 8월 멕시코 병원급 의료기관 순환기내과 ARB계열 단일제 주간 처방율 1위에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아라코'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다.

보령제약은 4일 아라코가 지난 8월 마지막 주(8월 29일~9월 4일) 병원급 의료기관 주간 처방률 18.8%를 기록해 ARB 계열 약제 중 처방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불과 출시 1년 만에 순환기내과 처방률 1위를 기록해 멕시코 항고혈압제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처방률은 멕시코 사보험 시장 IMS 데이터를 근거로 집계됐다. 

아라코는 출시 이후 매달 성장세를 이어가다 지난 7월 순환기내과 월간 처방률 10.2%를 기록하고 8월 10.7%로 성장하며 단숨에 처방률 3위에 올라 기대감을 키웠다.

보령제약은 아라코가 빠르게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1만 4000여 명이 참여한 한국에서의 대규모 카나브 임상 4상과 2만 4752례의 실제 임상에서 찾고 있다. 멕시코 현지 허가임상에서도 멕시코인을 대상으로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주목받았다.

현재 멕시코 항고혈압제 시장은 5억 5000만달러(한화 약 5500억원)로, ARB계열은 3억4000억달러(한화 약 3400억원)를 점유하고 있다. 사보험 시장이 전체 멕시코 헬스케어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아라코의 점유율 성장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라코는 사보험시장에만 발매되고 있다.

보령제약과 멕시코 파트너사 스텐달은 이번 순환기내과 처방성과를 바탕으로 의원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오피니언리더 그룹인 병원 순환기내과의 높은 처방성과는 의원시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멕시코 항고혈압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해 항고혈압제 '넘버1'을 차지할 것"이라는 밝혔다.

아라코는 중남미 13개국 중 멕시코와 에콰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에서 발매허가됐다. 나머지 7개 국가에서도 2016년까지 발매할 예정이어서 판매고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브라질에서 단일제와 이뇨복합제를 허가받을 예정이며 2016년 러시아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다.

유럽과 일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12월 독일 제약사 AET와 계약을 체결해 올해 안으로 카나브 시범 생산에 들어간다. 지난 10월에는 유럽의 허가 기관과 카나브 허가를 위한 사전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6년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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