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피코레이저 국내서 개발...피부 손상 최소화
라포시, 두 가지 파장 이용해 효과...내년 상반기 출시
국내 의료기기업체 원텍이 기존 레이저보다 1000배 짧은 조사 시간으로 피부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레이저를 개발했다.
원텍은 11월 29일 열린 대한의학레이저학회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피코레이저 2종(피코케어·피코원)과 바디 컨투어링 장비 2종(울트라리포·리포시) 등을 공개했다.
피코레이저에 쓰이는 피코는 1조분의 1초 단위라 할 수 있다. 기존 레이저에서 많이 사용되는 나노레이저의 단위인 나노가 10억분의 1초인 것과 비교하면 1000배가 짧은 시간이다.
피코레이저를 이용하면 순식간에 높은 에너지를 조사해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다양한 색소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또 기존 색소레이저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색소치료에도 효과적이며, 나노레이저에 비해 시술 횟수나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피코레이저는 그동안 글로벌 업체에서 주도해 왔으나, 이번에 원텍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피코레이저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바디컨투어링 장비인 울트라리포는 고강도 집속초음파인 HIFU를 통해 주변 피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열에너지를 집중 전달해 지방세포만을 영구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방을 감소하고, 주변 조직의 콜라겐 수축을 유도해 피부탄력을 증진시키는 장비로 이용할 수 있다.
리포시는 1980nm와 2300nm 두 가지 파장을 이용한 최소침습장비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비만 관령 장비에서 사용된 파장보다 두 가지의 파장을 이용하면서 지방제거에 보다 탁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체 내 지방에 직접 조사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지방제거가 가능하다.
김정현 원텍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피코레이저는 세계 레이저 기술에서도 가장 최신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원텍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3여년 간의 연구 끝에 피코레이저 2종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원텍은 1998년 설립된 의료용 레이저·초음파 전문 의료기기 기업으로,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50여종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용 탈모치료기인 '헤어빔'의 경우에는 중국의 CFDA 허가를 받았으며, 약 160여건에 달하는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코넥스 상장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