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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약 결산] ② NOAC 급여기준 확대로 와파린 시대 저물어

[2015 제약 결산] ② NOAC 급여기준 확대로 와파린 시대 저물어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2.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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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응고제 3인방. 자렐토와 프라닥사, 엘리퀴스(왼쪽부터)
차세대 항응고제 'NOAC'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위험 예방(SPAF)' 치료 급여기준이 바뀌면서 SPAF에 대한 치료패턴이 바뀌고 있다. 와파린이 아닌 NOAC 처방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10%에 불과한 개원가의 SPAF 치료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변화의 시작은 보건복지부의 급여기준 확대였다.

보건복지부는 올 7월부터 SPAF 예방을 위한 1차 치료제로 NOAC을 쓸 수 있도록 급여범위를 확대했다.

이전까지는 ▲와파린 과민 반응 ▲와파린 금기 ▲와파린으로 인한 INR 조절 실패 등일 때만 NOAC을 쓸 수 있었다.

와파린은 'INR'을 측정해 '2~3'이란 적정수치를 맞춰야 하고 비타민K가 포함된 음식을 먹어서는 안되는 등 금기사항이 많아 환자와 의사의 애를 먹이는 대표적인 치료제 중 하나였다.

진작에 다른 치료제로의 교체요구가 있었지만 오랜 기간 항응고제로 사용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됐고 무엇보다 가격이 NOAC의 1/100도 안돼 80여년 동안 항응고제 시장을 호령하고 있었다.

이번 급여범위 확대로 NOAC 치료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국내 NOAC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던 치료제는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와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였다. 여기에 최근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가 출사표를 던지며 '천하삼분지계'가 만들어지는 모양새다. 3개 치료제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개원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보영 연세의대 교수(심장내과)와 조아현 가톨릭의대 교수(신경과),  박형욱 전남의대 교수(심장내과) 등은 "개원가가 NOAC 처방으로 SPAF 진료를 고혈압 진료하듯 보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반기 3개 치료제의 처방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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