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굿스파인병원장, 한미사진미술관서 환자 사진전
이번 사진전에는 수술실과 진료실을 오가며 24시간 질병과 싸우는 의사의 시선에서 포착된 환자의 신체를 포착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박 병원장은 다른 시선과 각도에서 질병과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신체의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최봉림 한국사진문화연구소장은 "세월과 병마 속에서 사그라지는 육체의 고통을 신경외과 의사로 누구보다도 가까운 거리에서 응시하며 환자가 갖고 있는 육체적 고통을 전문작가 못지않은 수준으로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박진규 병원장은 "우리 얼굴은 가꾸고 화장을 통해 세월을 조금쯤 감출 수 있지만 환자들의 손과 발은 그렇지 않다"며 "삶 그 자체이자 살아온 과정을 담고 있는 신체의 부분을 담아냄으로써 건강한 삶을 위한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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