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4년 진료분 대상 평가 결과 처음 공개
전체 종합점수 95점...평가 결과 대부분 '우수'
2014년 진료분을 중심으로 실시한 위암 적정성 평가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번 평가결과는 평가등급 산출이 가능한 총 95개 기관 가운데 빅5라 불리는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등 전국 85개 기관이 최상위 수준인 1등급을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7월~12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위암에 대한 1차 적정성평가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위암 평가는 내시경절제술과 위절술을 모두 포함한 위암수술로 201개 기관의 9969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의 전체 종합점수는 95.3점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세부 평가결과를 보면, 외과·소화기내과·혈액종양내과·병리과·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의 전문인력 구성 여부를 확인하는 '치료 대응력'은 전체 평균이 81.7%로 나타났다.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은 전체 평균이 98.2%, 수술의 근치율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는 '위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 비율'은 98.1%로 파악되면서, 위암 수술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점수를 보였다.
반면, 내시경 절제술 후 전이 가능성을 최소화 하기 위해 권고하는 '내시경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은 전체 평균이 76.3%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은 77.8%, 종합병원 73.3% 등으로 대부분의 종별이 비교적 낮게 파악됐다.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2~3기)'도 전체 평균이 84%, 상급종합병원 86.2%, 종합병원 80.7%, 병원 77.8%로 낮게 조사됐다.
평가결과는 각 평가지표 점수를 종합해 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했으며, 평가대상 201개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기준에 해당하는 95개 기관이 공개 대상이 됐다.
95개 기관 중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은 빅5병원을 비롯해 건국대병원·경희대병원·고대병원·중앙대병원·한양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 등 85개 기관이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주대병원·국립암센터·경상대병원·부산대병원·강원대병원·전북대병원·충북대병원·제주대병원 등도 1등급에 포함됐다.
2등급은 삼육서울병원·대아의료재단한도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대진의료재단분단제생병원 등 5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3등급은 인제대서울백병원 등 3개 기관, 4등급 1개 기관, 5등급 1개 기관 등으로 평가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위암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1월에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하위기관 등에 대해서는 현장방문 등 질 향상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