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차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2월 중 설명회
전체 평균 95.1점...1차 평가보다 결과 개선
2014년 진료분으로 시행한 폐암 2차 적정성 평가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평가에서 79개 기관이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은 반면, 가톨릭대 성바오로 병원·서울백병원 등은 5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1~12월 진료분 가운데, 원발성 폐암으로 수술 또는 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를 받은 만18세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폐암 2차 적정성평가를 진행했으며, 11일 결과를 공개했다.
폐암 평가 결과, 항암치료를 시행한 117개 기관의 1만 174건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평균이 95.11점으로 1차 평가점수(94.65점)보다도 높은 점수를 보였다.
세부 평과결과, 7개 진료과의 전문인력 구성여부를 확인하는 '치료 대응력'은 88.5%로 나타났다.
흡연은 폐암 발생의 주 위험요인으로, 치료 전 환자의 흡연력을 확인하는 '흡연력 기록비율'은 99.6%이며, '치료 전 정밀검사 시행 비율'은 96.6%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진단적 평가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는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동시에 병용 시행률은 각각 97.8%, 99.4%로 조사됐다. 1차 평가 때와 비교해도 각각 4.9%p, 1.6%p씩 개선됐다.
수술 후 적절한 시기에 투여해 재발방지 및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는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95.7%로 파악됐다. 다만 1차 평가 때와 비교해 4.3%p가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평가결과는 각 평가지표 점수를 종합해 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했으며, 평가대상 기관 중 종합점수 산철대상 기준에 해당하는 93개 기관에 대해 산출됐다.
93개 기관 가운데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은 79개 기관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른 분포를 보였다.
1등급 기관은 서울지역에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한양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을지병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길병원·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인제대부산백병원·대구파티마병원·강릉아산병원·충북대병원·제주대병원 등으로 나타났다.
2등급은 지샘병원·함림대부속춘천성심병원·가톨릭대대전성모병원 등 3개 기관이 차지했다. 3등급은 서울시 서울의료원 1개 기관, 4등급은 한전의료재단 한전병원·한양대구리병원 등 2개 기관, 5등급은 가톨릭대성바오로병원·대아의료재단한도병원·인제대서울백병원·청주성모병원 등 총 8기관으로 조사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2차 평가 결과는 1차 평가보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며 "2차 결과는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2월 중에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마련하며 하위기관에 대해서는 현장방문 등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추진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