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신임 회장 "현재 법안 문제 연구해 논의"
물리치료사 전문성 강화 목표...4년제 일원화 추진
물리치료사 단독법안 추진 계획으로 논란을 가져왔던 물리치료사협회가 의료계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태식 신임 대한물리치료사협회장은 12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단독법안 추진을 내세운바 있다"며 "그러나 의료계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와 협력하면서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독법안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지금 당장 법안을 추진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다른 국가에서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연구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사법에는 여러 직종이 하나로 묶여 있다보니 폐단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고, 연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환자와 신체적 접촉이 불가피한 업무 특성을 감안해 회원 윤리교육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물리치료사에 무죄를 선고한바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이 회장은 "그동안 물리치료 대부분이 폐쇄적 공간에서 이뤄기기 때문에 추행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할 방법이 없어 답답했다. 누명을 벗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일로 오해를 받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해보는 물리치료사들이 없도록 윤리·보수 교육도 중점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성 강화를 위해 4년제 일원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그는 "현재 물리치료사를 위한 학제가 3년과 4년으로 이원화돼 있다"며 "물리치료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4년제 학과로 일원화를 추진하고, 전문물리치료사제도를 도입해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