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 의협회장 구하기' 탄원 운동 추진

'노환규 전 의협회장 구하기' 탄원 운동 추진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1.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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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명 운동 진행...추무진 회장 "선처해달라"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전 회장과 방상혁 전 이사에 대한 온라인 탄원 서명운동이 오케이닥터 사이트(www.okdr.net)에서 진행 중이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서명운동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의료계 집단휴진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형을 구형받은 노환규 전 의협회장과 벌금형을 받은 방상혁 전 의협 이사에 대한 탄원 운동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료계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인 '오케이닥터'(www.okdr.net)는 21일 오후부터 노 전 회장과 방 전 이사에 대한 온라인 탄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노 전 회장과 방 전 이사는 2014년 3월 10일 의료계 집단휴진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지난 1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형과 벌금 2000만원을 구형받았다.

오케이닥터는 온라인 탄원서를 통해 "의료계 집단휴진은 정부의 일방적인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 추진에 대해 의료전문가인 의사들이 각자의 소신 및 양심에 따라 자발적인 판단에 따라 참여한 것"이라며 "당시 의협은 회원들에게 집단휴진에 참여토록 강제하거나, 불참한 회원들에게 불이익·제재를 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의사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추진에 대한 의견표명의 일환으로 일시적인 휴업을 선택했으며, 이는 국민건강을 위한 충정과 의사의 양심에서 비롯된 행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징역형이라는 과도하고 일방적인 구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계의 안정과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탄원에는 추무진 의협회장이 가장 먼저 서명해 눈길을 끌었다. 추 회장은 "(당시 집단휴진은)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사들이 충심과 양심에 따라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국민 화합을 고려해 당시 의협 회장 및 임원의 선고에 최대한 선처 해달라"고 호소했다.

추 회장은 지난 15일에도 성명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 추진에 대한 의견표명의 일환으로 결행한 집단휴진은 국민건강을 위한 충정과 의사의 양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노 전회장의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오케이닥터를 운영·관리하고 있는 손문호 원장(손정형외과의원/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 의사 총파업을 이끈 김재정 전 의협회장과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임원들은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사면허가 취소돼 3년 후에야 복권됐다"면서 "같은 전례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선 전 회원의 구명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이사는 "법원은 직접 서명을 한 종이 탄원서만이 인정하고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서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서명지는 1차 선고공판 전에 법원에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케이닥터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의료진을 격려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온라인 선플운동을 벌여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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