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중독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연두반' 운영
13년간 중독 회복모임 진행한 의료진이 치료
인천참사랑병원이 병원 본관에 알코올 중독환우와 그의 가족, 일반인을 위한 '연두반'(여성만을 위한 중독회복모임)을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연두반은 AA(익명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과는 다르게 매 회기 주제를 선정, 전문의를 진행자로 두고 모두의 의견을 교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진행자인 이계성 연구원장은 2002년 9월 인천 기독병원을 시작으로 지난 13년간 중독 회복모임(녹색반)을 진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1일부터 연두반 모임을 시작했다. 이로써 인천참사랑 병원은 중독치료에 특화된 서비스를 갖추게 됐다.
이계성 연구원장은 "여성 전용인 만큼 여성 환우와 가족 구성원, 일반인들의 특색에 보다 집중하여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두반에 참여한 박 모씨는 "평소 심한 우울증과 폭식증을 동반한 알코올중독을 앓고 있지만, 사회적인 편견으로 인해 참여를 망설였었다"며 "여성만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참여하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연두반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인천참사랑병원 본관에서 진행된다. 남성 중독회복 모임인 녹색반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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