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노바헵·고텐버그대학 등 4자 협력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통해 맞춤 장기개발 전력
젬백스테크놀러지는 25일 분당서울대병원과 노바헵, 스웨덴 고텐버그대학교의 이식 및 재생의학 연구소 등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에서 4자간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 등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해 혈관과 피부·신장·간 등 인체장기 재생을 위한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젬백스테크놀러지 등이 추진할 구체적인 연구방향은 ▲인간 및 동물 유래 장기를 이용한 탈세포화와 재세포화 ▲버거씨병 및 만성 말초 동맥 질환 치료 목적의 맞춤형 혈관 재생을 위한 탈세포화와 재세포화 ▲중증 화상과 만성 궤양 치료 및 피부암 환자의 맞춤형 피부 이식재 개발을 위한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신장·간 재생 등이 선정됐다.
김철호 분당서울대병원 부원장과 김상재 젬백스테크놀러지 대표, Bjorquist 노바헵 대표, Holgersson 스웨덴 고텐버그대학 교수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노바헵은 골수유래줄기세포 또는 말초혈액을 이용해 혈관을 제조하는 '생체적합성 극대화 조직공학기술(P-TEV)'을 활용해 생물학적 대체이식재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의 기업이다.
한국줄기세포뱅크는 3만여명 이상이 가입한 국내 최대 셀뱅킹 전문기업이다. 줄기세포의 추출과 보관 뿐 아니라 세포치료와 유전정보 분석·건강검진서비스 등 셀뱅킹과 헬스케어를 연계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내에 세포보관시설 및 연구시설을 새로 갖추고 분당서울대병원과 셀뱅킹 등에 따른 세포보관업무를 맡는다.
김상재 젬백스테크놀러지 대표이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노바헵의 조직공학기술과 융합한다면 차세대 장기이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인체조직공학 및 재생 관련분야별 제품 시장 규모는 879억 달러(한화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자 맞춤형 조직·장기 개발과 재생의학, 세포치료 분야를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5년 내에 맞춤형 신장재생을 완료해 신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겠다"고도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6월 헬스케어혁신파크(HIP)를 원내 설립해 재생의학과 메디컬디바이스·의료ICT·유전체·나노의학 등의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