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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카바이러스 예방 대응 총력"

의협 "지카바이러스 예방 대응 총력"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2.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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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료기관 및 회원들에 대응 지침 전달
발생국 방문 2주내 의심증상 확진검사 권고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지카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지카바이러스는 다발지인 중남미를 넘어 러시아·중국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와 달리 국내 대유행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의협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선 의료기관 및 의사회원들에게 대응지침을 내려 지카바이러스 관련 최신 사항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의료진이 정확히 파악·숙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의심환자 진단시 즉각적인 신고 등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협은 의료기관 게재용 포스터와 UCC를 제작해 배포하고, 이메일과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적극 전달하고 있다.

의협에 따르면 의심환자 신고 대상은 해외 여행력을 갖고 있으며, 의심 임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다.

15일 기준 감염자 발생 국가는 중남미 26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아시아 1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이며, 의심할 수 있는 임상 소견으로는 37.5도 이상의 발열·발진과 관절염·결막염·근육통·두통 증상 등 1개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 또 임산부가 임상증상은 없지만 산전진찰을 통해 소뇌증 또는 뇌석회화증이 의심되는 경우 등이다.

최근 2개월 이내 환자 발생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귀국 후 2주 이내에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면 확진검사 권고대상에 해당한다.

의협은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감염병발생신고서'를 작성해 지체 없이 관할지역 보건소로 팩스 또는 웹신고 등의 방법으로 신고하고, 임상증상과 역학적 특성이 유사한 뎅기열·치쿤구니야열도 동시에 의심되는 경우 비고란에 기술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필요에 따라 진통제·해열제 처방이 가능하며, 뎅기열이 배제되기 전까지는 아스피린 또는 소염진통제(NSAID)를 처방할 경우 부작용 발생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밝혔다.

현재 의협은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지카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해 회원들에게 실시간 전달하고 있다. 앞서 4일 정기석 신임 본부장은 의협과 간담회에서 지카바이러스 사태 등 감염병 예방 관리를 위해 의료계와 밀접한 파트너십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회원들이 지카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각별히 경각심을 갖고 실시간 신고로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독려해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르스 때처럼 보건당국의 부실 대응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중보건 위기대응 체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국민에게는 의료기관 방문시 해외여행 방문사실 및 의심증상 등을 반드시 알리고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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