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교재 편찬위원회 지음/한국성과학연구협회 펴냄/1만 7000원
"성 교육은 인격 교육이다."
성 교육의 목표는 정확한 성 지식과 바람직한 성 가치관에 기초해 책임있는 성 행동을 하는 인간이 되게 하는 것이다. 기초적인 성 지식을 습득하는 곳은 가정이며, 학교와 사회에서 성 역할과 성 가치관을 확립해 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정이나 사회가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이뤄지는 성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건강한 성, 행복한 성을 통한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의료계·교육계·법조계 전문가들이 집필한 성 교육 교과서 <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청소년 성교육: 성·사랑·가정>이 출간됐다.
성 교육에 대한 체계적이고 검증된 내용을 수록한 이 책은 일선 교사들의 성교육 지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고, 풍부한 사례와 토론활동 자료가 수록돼 있어 수업 준비에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울러 용어의 명확한 정의 및 동성애·낙태·대리모 등 사회적 이슈에 관한 균형 잡힌 관점을 제시하고 있어 교사·학생·학부모들이 바른 성교육 관점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책 끝부분 '찾아보기'에서는 성교육 관련 각종 용어를 정리해 학계의 용어 사용 통일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삶과 성(인격과 성교육·인간의 삶과 성·인간의 성 기관과 성 발달·인간의 성 심리·생애 주기에 따른 성의 변화·인간의 신체상과 성 의식) ▲사랑의 의미와 이성교제(사랑의 의미와 이성교제) ▲배우자의 선택과 결혼 및 가족관계(배우자의 선택과 이성관·결혼의 의미와 가족관계의 이해) ▲출산과 신생아(출산과 부모 되기 준비·신생아 돌보기) ▲자녀양육과 부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서울대 명예교수)는 추천사에서 "청소년 성교육은 아무나 시도할 수 없는 민감한 문제이며, 담당 교사들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성교육표준안>에 맞춰 치밀하고 성실하게 제작한 이 교재는 교사·학부모·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길 전 한동대 총장도 "이 책은 성 교육 관련 용어의 명확한 정의 및 동성애·낙태·대리모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균형 잡힌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사들이 성교육 올바른 관점을 정립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성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청소년들의 궁금증도 시원하게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책의 집필에는 민성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대표필자로 기정희 베드로신경정신과 원장·김주옥 부천대 조교수·김혜수 성신여대 외래교수·김희숙 동남보건대 교수·박세나 가톨릭의대 임상조교수·소향숙 전남대 교수·오상은 전남대 교수·이세일 다니엘종합병원 의료원장·정선미 변호사·정영란 전도사·최재갑 경북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 책을 펴낸 한국성과학연구협회는 성을 과학적으로 연구·조사해 도출된 결과를 알리고, 왜곡된 성에 대한 치유상담을 하고자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됐다. 성에 대한 진실을 연구·조사해 종합하고 이를 교육해 잘못된 성 의식을 바로잡는 일을 하고 있다(☎ 02-928-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