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서 출발...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전국 확대
임산부·태아에게 위험한 약물·독성·유해물질 정보 구축
한국마더리스크는 3월 27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사단법인 전환을 위한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에 한정열 단국의대 교수(제일병원 산부인과)를 선출했다.
한국마더리스크는 지난 1999년 제일병원이 임산부들에게 정확한 약물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마더리스크프로그램에서 출발했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 임산부와 태아에게 건강한 출산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더리스크프로그램을 전국적인 공공사업인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로 확대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지금까지 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사단법인 정관을 확정했다.
초대 이사장에는 한정열 단국의대 교수를 만장일치로 선임하고, 이사에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김태경 제일병원 행정부원장·최준식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안현경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장·박영만 변호사·정문구 안전성평가연구소장을 선출했다. 감사는 이영석 리즈파마대표가 맡았다.
한국마더리스크는 지금까지 1000여 가지 이상의 약물 독성자료와 4만여 명의 약물상담 사례를 축적, 임산부를 위한 약물독성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마더리스크는 창립총회에서 통과된 정관과 이사 등의 서류를 갖춰 사단법인 등록을 진행키로 했다.
한정열 초대 한국마더리스크 이사장은 "한국마더리스크는 임산부·예비 임신부와 가족은 물론 의료인에게 약물·알코올·흡연 등 유해물질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인공임신중절을 예방하고, 안전한 출산과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라며 "한국마더리스크가 앞장서 저출산 환경을 극복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산부와 관련한 유해물질 연구·교육·상담 체계를 확대하고, 약물상담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창립총회에는 테너 박인수 교수와 소프라노 조혜원 씨가 축하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