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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8:04 (목)
의협, '투쟁·타협' 양날 세운다

의협, '투쟁·타협' 양날 세운다

  • 김영식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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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김재정회장이 당선됨으로써 의료계는 그 어느때보다 새 집행부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김 회장은 의쟁투의 선봉장 역할을 하면서 감히 선택하기 어려운 결의대회와 국민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휴진이라는 초강경 선택속에 회원들의 자존심을 찾게 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이번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이란 중책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 회장의 책무는 우선 의료계 내부의 정서를 다지고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다.

의협과 병협과의 관계회복 문제, 의료계 내의 개원가, 봉직의, 전공의 등 직종별로 구성되어 산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관련 단체와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이 숙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다소 껄끄러운 상대였던 대정부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 나가느냐 하는 것도 관심이다. 김 회장은 당선인사에서 강조했듯이 앞으로 의협의 회무는 투쟁과 타협을 겸비해 나갈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어쨌든 전국의 6만5천여 회원은 새 수장이 된 김재정회장의 `기필코 강력한 의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믿고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숨은 잠재력과 순발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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