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병원비 50% 지원·성공적 재건성형 마쳐
전신에 화상을 입은 스리랑카 소녀가 한양대병원의 도움으로 재건성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리랑카 소녀인 로쉘로는 얼굴·가슴·양손 등에 재건성형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과정 중에 있다.
로쉘은 만 1세가 되기도 전 아버지의 방화로 인해 심한 전신화상을 입었다. 입 주변의 화상으로 입이 조금밖에 벌어지지 않아 손으로 조금씩 음식을 밀어 넣어야 식사가 가능했다. 손가락 조직도 눌러 붙어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어려워 글씨 쓰는 것조차 힘들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김정태 한양대병원 교수(성형외과)는 "오른쪽 입·가슴·양손에 두 차례의 피부이식과 피판술을 통한 성공적인 재건성형으로 각 기관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은 2011년부터 기아대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011년 아이티에서 온 디마시, 2012년 태국에서 온 소녀 펜잔, 2014년 태국에서 온 디캄, 2015년 아프리카에서 온 멜리사 등의 재건성형 수술을 계속 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술 받게 된 로쉘도 기아대책과 협의해 진행됐으며, 한양대병원에서는 병원비의 50%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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