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약품공업·BMS 병용요법 효과 첫 발표
2년 전체생존율 69%로 단독 53%보다 우월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를 병용해서 투여하면 단독투여할 때보다 효과가 좋을까?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를 병용투여한 피험자와 여보이를 단독투여한 피험자의 '전체생존율(OS)'을 비교한 연구결과가 지난 달 17일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서 발표됐다.
이전에 집중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투여군의 2년 전체생존율은 69%로 여보이 단독투여군 53%보다 높았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여보이 단독투여 효과를 비교한 2상 임상연구 'CheckMate-069'의 2년 전체생존율(OS)을 2일 발표했다.
집중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에 대한 옵디보 단독투여 효과도 발표됐다. 5년 전체생존율은 34%로 나타났다.
장 비알레 BMS 글로벌 종양연구 대표는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전체생존율 개선효과가 높았다"며 "매우 고무적인 일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옵디보는 면역세포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안티 PD-1 항체 면역항암제다. 지난 4월 1일 국내 최초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및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아직 승인받지 않았다.
흑색종은 공격적이고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진행성 흑색종 4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5∼20%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