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병협회장에 홍정용 중소병원협회장 선출

새 병협회장에 홍정용 중소병원협회장 선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5.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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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한 현안 해결 위해 의협·의학회 긴밀히 소통하고 토론"
"18년 병협 회무 경험 통해 쌓은 인적 네트워크 활용할 것"

▲신임 병협회장으로 당선된 홍정용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이 당선 직후 대한병원협회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제38대 대한병원협회장에 홍정용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이 선출됐다.

병협은 1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57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연 자리에서 앞으로 2년 동안 병협을 이끌 새 회장으로 기호1번으로 출사표를 던진 홍정용 부회장을 선택했다. 기호2번으로 경선을 펼친 김갑식 부회장(서울시병원회장)은 박빙의 표차로 고배를 들었다. 

병협 회장은 임원 선출위원(38대 37인) 간접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방식. 병협회장은 임원선출규정에 따라 대학병원계와 중소병원계가 번갈아 가며 출마하는 것이 원칙. 따라서 이번 선거는 중소병원장에게만 출마기회를 줬다.

홍 당선자는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한의사협회·대한의학회·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토론을 통해 상호 발전적인 방안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설득하고, 경청하며, 존중하고, 배려·공감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18년 동안 병협 회무를 경험하면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병원계의 산적한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한 홍 당선자는 "열심히 단결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시행과 관련해 "수련기관 대표자와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대한의사협회·대한의학회·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긴밀한 소통과 대화를 통해 상호 발전적인 방안을 이끌어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규제 일변도의 의료제도와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에 병원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의료계의 의견을 단일화 해야 한다"고 밝힌 홍 당선자는 "병원계와 의료계가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 홍정용 신임 병협회장(왼쪽)에게 병협회기를 건네준 박상근 병협 회장.ⓒ의협신문 김선경
홍 당선자는 "공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회장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회장과 집행부 만의 일이 아니라 내 병원에 닥친 일이라는 생각으로 일치단결해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1951년 3월 전남 목포에서 출생한 홍 후보는 광주제일고를 나와 1975년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1978년 서울대 대학원(석사)과 1998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0년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1983년 동부제일병원을 개원하고, 1993년 풍산의료재단을 설립했다. 1997년 의료법인 창동제일의원을 개설했으며, 2010년부터 경기도립 노인전문 시흥병원을 수탁 경영하고 있다.

1997년 한두진 회장 집행부에서 이사를 처음 맡았으며, 보험이사(1999∼2008년)와 사업위원장(2008∼2010년)·총무위원장(2010∼2012년)을 역임했다. 대한임상보험의학회 재무이사·한국의료재단연합회 부회장·서울시병원회 부회장·대한중소병원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대한중소병원협회장(병협 부회장)에, 2015년 서울의대 동창회장에 취임했다.

사단법인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부회장·북부검찰 의료자문위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맡았다.

신임 감사에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장과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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