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경주 등 7개 병원 협약...지역 환자 생존율 기대
울산·포항·경주 지역의 병원들이 심혈관질환 치료와 생존률 향상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울산대병원은 동국대경주병원·세명기독병원·울산병원·울산시티병원·중앙병원·포항성모병원 등과 함께 19일 '심혈관질환자 동남권 핫-라인 구축' 협약을 맺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의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4년 2만 2798명에서 2014년 3만 1649명으로 10년간 38.8% 증가했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원인 순위가 2위를 차지할 정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남권 지역의 병원들은 협약을 맺어 심혈관질환자의 신속한 진료의뢰와 치료를 최우선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각 병원은 지역 환자 치료를 위한 인력은 물론 시설·장비·시스템 등을 공유해 심혈관질환의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종필 울산대병원 심혈관센터장은 "심혈관질환자의 생존율과 효과적인 치료는 1시간 이내 치료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심혈관질환자들을 살리는데 협조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살대병원은 지역 거점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울산의 심뇌혈관질환자를 위해 뇌졸중 환자 핫라인을 구축하고, 뇌종양 치료를 위한 트루빔방사선수술센터 협약 등을 체결하며 심뇌혈관 치료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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