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3년차 인터페론 치료보다 효과적
미국신경학회 연례학술대회 발표
인터페론 베타-1a로 치료받던 재발 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가 렘트라다(성분명: 알렘투주맙)로 치료제를 교체한 후 뇌용적 손실 정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CARE-MSI'에서 연간 뇌용적 손실 중간값 '-0.50%'로 측정된 환자에게 렘트라다를 교체투여하고 1·2·3년 후 뇌용적 손실 중간값을 측정했다. 측정결과 '-0.07%', '-0.13%', '-0.09%'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또다른 임상시험 'CARE-MSII' 에서 역시 '-0.02%',' -0.05%', '-0.14%'로 손실 정도를 줄였다.
렘트라다를 투여한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2년 동안 '망막 신경 섬유층의 두께(RNFL)'를 평균 '1.5마이크로미터' 늘려 주목받았다. 망막 섬유 두께 증가는 렘트라다가 망막 신경세포 축색 돌기(axon) 파괴를 막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노피젠자임은 이런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달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제68차 미국신경학회(AAN) 연례학술회의서서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김광국 대한다발성경화증학회 회장(울산의대 교수 신경과)는 "다발성경화증 치료를 할때 신경보호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번 망막 신경 섬유층에 대한 임상결과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희경 사노피젠자임코리아 대표는 "렘트라다를 약 8000명의 환자에게 처방한 결과, 반복처방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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