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호 '협력형 해외 의료관광 모델'...부산의료관광 선도
주임교수급 의료진 파견...현지 진료시스템 개선·원격진료 정례화
고신대복음병원 최영식 진료부원장·신동훈 기획조정실장 등은 7∼12일 카자흐스탄에 열린 '2016 카자흐스탄 알마티 및 아스타나 의료관광 설명회'에 참석, 현지 협력센터 추가 설립 방안과 카자흐스탄 의료 발전을 논의했다.
부산광역시가 주관한 카자흐스탄 의료관광 설명회는 의료산업과 최해란 팀장·이정민 주무관을 비롯해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과 동남권원자력병원·힘찬병원·라인업치과·의료관광 에이전시 GMN(대표 이창민) 등이 참여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은 의료관광 설명회에 참석, 부산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아스타나 협력센터 개소를 위해 협력 대상자로 선정된 아스타나 Family Clinic병원 관계자와 사전 협약서 체결을 모색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협력센터를 개소, 부산지역 의료기관 첫 해외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알마티 협력센터에는 최종순 교수(가정의학과)를 파견, 현지 의료진에게 한국의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임상진료와 진료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연수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는 지난해 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을 '생태계발전형 신성장동력 10대 프로젝트'로 지정, 집중 지원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카자흐스탄 협력사업은 올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에 힘 입어 알마티 협력센터에 이어 아스타나 협력센터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의료진과 알마티 협력센터 파견근무를 앞두고 있는 백승언 교수(외과· 전암수술센터 소장)는 알마티 헬스시티와 아스타나 페밀리 클리닉에서 무료진료 활동을 펼쳤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현지에 교수를 파견하면 적지 않은 비용 문제가 뒤따르지만 부산시의 해외의료관광 정책에 신뢰를 더하고, 미래 수익을 감안해 병원 차원에서 과감하게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 12월 알마티 협력센터에 주임 교수급 의료진을 파견해 현지 환자를 유치하고, 현지 진료시스템 개선과 원격진료를 정례화 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