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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15:21 (금)
[신간] 요통 정복
[신간] 요통 정복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6.06.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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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 지음/도서출판 푸른솔 펴냄/1만 5000원

 
현대인들이 겪게 되는 척추질환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생활 속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질환으로 발전하고 결국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척추질환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게 한다. '골칫거리' 척추질환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을까.

고도일 원장(서울 서초·고도일병원)이 <요통 정복>을 출간했다. '요통 환자도 해야 하는 허리운동'이라는 부제를 붙인 이 책은 코어근육의 중요성에 다가선다.

코어근육은 우리 몸의 '핵심이 되는 근육'으로 척추를 중심으로 허리와 골반 및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의 몸 깊숙한 곳에 자리한 심부 근육이다. 코어근육의 가장 큰 역할은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미세하게 수축해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다. 또 몸의 바른 자세를 유지해주면서 허리를 안정되게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코어근육이 약화되면 신체의 중심이 흔들려 쉽게 부상을 당하거나 요통이나 허리디스크에 쉽게 노출된다. 반면 코어근육이 강화되면 척추를 더 잘 지탱해주므로 허리디스크가 예방되는 것은 물론 요통 또는 약한 허리 때문에 입을 수 있는 부상을 줄일 수 있다.

보통 척추질환이 생겼을 때는 수술이나 비수술적 치료 외에 운동치료를 하게 된다. 운동치료는 대부분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데, 그 가운데 코어운동이 매우 효과적이다.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의 근육이 강화되면 척추·디스크·신경 등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진다. 또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척추에서 유발되는 통증을 완화하고 질환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 책에는 요통과 관련된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의학적 치료 효과의 극대화와 재발 방지 및 예방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 개념의 운동법이 수록돼 있다. 이 운동법을 통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진 근육의 긴장을 낮추거나 회복시키면 요통 유발 기전을 없앨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총론으로 '몸을 바로 세우고 허리를 튼튼하게, 코어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요통 환자를 코어근육 강화 운동(호흡·지엽적 분절별 운동·안전성 운동·가동성 운동·디스크 복원 운동) ▲요통 환자를 위한 단계별 5가지 코어근육 강화 운동 프로그램(1∼5단계)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코어근육 강화 운동(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하는 운동·선 자세에서 하는 운동) 등으로 엮여져 있다. 

이 책은 코어근육 운동에 대한 단순한 이론적 신뢰가 아니라, 저자 스스로 운동법을 직접 수행해보고 얻은 변화 및 결과에 대한 확신과 주변인을 통해 얻은 많은 임상 결과에 대한 믿음을 담고 있다.

척추 및 관절 전반의 질환에서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에 천착해 온 저자는 치료에서 더 나아가 예방을 위한 운동법에 주의를 기울여 왔으며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앞으로 목과 무릎관절 운동법에 관한 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쓴 이유는 잠정적이거나 현재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수술이나 행동장애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기 전에 경제적·시간적 부담없이 자신의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최소한 척추나 관절의 건강을 지키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매스컴에 나오거나 구전으로 전해지는 온갖 약이나 보조제 등에 의존하기 보다 적은 시간을 투자해 경제적이면서 건강도 되찾을 수 있는 코어운동을 통해 몸이 바로 서고 허리가 튼튼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02-704-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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