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동문 위해 마련...변화 적응·새로운 지식 업그레이드
26일 서울성모병원 200여명 참석...1회 졸업 박용휘 동문 좌장
전남대병원이 광주·전남지역을 벗어나 개원 동문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은 윤명하 부원장이 대신 전한 인사말을 통해 "인공지능의 발달과 의료현장의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만이 향후 의료계를 주도할 수 있다"면서 "수도권지역 개원 동문들이 미래의학에 대해 고민하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학술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프로그램 기획과 연자 선정 등을 주도한 심찬섭 용봉의학회 학술위원장(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과 최낙원 재경전남의대동창회장을 비롯해 안규윤 전남의대 학장·윤명하 부원장·김익수 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김영진 대한외과학회장(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외과)·박용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이영구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장·김윤하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산부인과) 등이 참석, 수도권에 뿌리 내린 동문들과 악수를 나눴다.
전남의대 1회 졸업생인 박용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가톨릭대 명예교수)은 학술 세미나 '통증 제대로 알고 치료하기' 세션 좌장을 맡아 변치않는 학문적 열정을 보여줘 200여 동문의 박수를 받았다.
학술세미나에서는 류정원 힐세리온 CEO(가천대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가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과 미래의학'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류 대표는 "교과서 기반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단순 진단과 치료는 머신러인으로 대체될 수 있고, 의사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질병도 조기에 진단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의학은 바둑과는 달리 계속 새로운 규칙을 찾아내야 하는 열린 세상인 만큼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이러한 규칙을 충실히 따르는 도구로 머신런닝을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진료실에서 벗어나 기초의학 연구실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체와 연계해야 한다"며 "기계와 환자를 중재하는 등 다양한 역할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화기질환 진단과 치료' 세션에서는 ▲쉽게 배우는 복부초음파 검사와 보험급여화(김홍수 순천향의대 교수) ▲소화기내과의사는어떻게 내시경 검사를 받는가?(이준행 성균관의대 교수) ▲소화기질환의 치료내시경을 이용한 최신 비수술적 치료 어디까지?(심찬섭 건국의대 교수) ▲위암 수술의 최근 경항과 변화(박영교 전남의대 교수) 등이, '새로운 트렌드에 보조 맞추기 주제' 세션에서는 ▲새로운 희망-암 면역치료(이준행 전남의대 교수) ▲혈액암에 대한 암 면역치료(이제중 전남의대 교수) ▲기능의학 치료가 특히 유용한 질환(최낙원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 ▲투자가 필요없는 IVNT 노하우(이재철 van.h. 클리닉) ▲비만치료의 최신지견 '콘트라브정'(양동훈 첨담바룸클리닉용산)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중년 이후 건강한 삶을 위해'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중녀의 성과 남성갱년기 관리(민승기 경찰병원 과장) ▲여성의 갱년기 장애 극복(조문경 전남의대 교수) ▲중장년의 시력저하와 눈관리(이기영 한림의대 교수) 등이, '통증 제대로 알고 치료하기' 세션에서는 ▲연관통에 대한 이해(깁용철 서울의대 교수) ▲요통의 영상진단(성미숙 가톨릭의대 교수) ▲IMS의 요통치료 노하우(김문간 대한신경외과의사회장·수락신경외과의원) 등 개원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여성질환과 통증질환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