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의학협동조합 설립 회칙 개정...26회 동기회 발전기금 기탁
안규윤 학장·박용휘 1회 졸업생 등 참석...윤영근·정병균 감사 선출
재경전남의대동창회는 26일 팔레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 회장단을 선출했다. 신임 감사는 윤영근(27회)·정병균(28회) 동문이 맡기로 했다.
정기총회에서는 학술 모임과 사업 진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용봉의학협동조합 설립을 주요 골자로 한 동창회칙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조합 참여자들의 잉여 배당금을 일반기부금으로 처리해 재경동창회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용봉의학회 이사장은 최낙원 현 이사장이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 학술 모임과 사업 진행의 연속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신형 신임 재경전남의대동창회장은 "의학과 모교 발전에 기여해 온 재경전남의대동창회의 자랑스런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용봉의학회와 협동조합을 만들어 학문적 발전과 재경동창회 재정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앞장선 최낙원 회장과 함께 재경동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후배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동창회의 연속성과 지속성에 큰 문제가 생긴다"면서 "40회 이후 젊은 동창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광주에서 상경한 안규윤 전남의대 학장은 "1944년 개교한 전남의대는 72년 역사를 쌓아오면서 지난해 기초의학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화순캠퍼스 이전을 차질없이 추진해 창의적 의과학자를 양성하고, 7660여 동문과 함께 미래의학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시' 고사를 인용, "대학과 동문이 서로 합심해 세계속의 의료를 선도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낙원 회장은 "동문회와 조합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용봉의학협동조합을 내실있게 키워 나가겠다"고 밝힌 뒤 "주소는 옮길 수 있어도 학적은 옮길 수 없다. 동창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결속해서 명문 재경동창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신형 신임동창회장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김갑석 26회 동기회장은 이날 동창회 발전 기금을 이신형 신임 재경전남의대동창회장에게 전달하며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