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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백, 백남준! <백남준쇼>"
"웰컴백, 백남준! <백남준쇼>"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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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00'·'NEON TV'·'TURTLE' 등 작품 선보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1일~10월 30일까지
▲ M200/비디오 벽, 1991년 : 'M200'은 대형 비디오 벽으로 86개의 TV 모니터로 구성돼 있다. 영상에 모차르트·존 케이지·머스 커닝햄·요셉 보이스 등이 등장하며 백남준이 직접 편곡한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 그리고 움직이는 벽화를 연상시킨다.

웰컴백, 백남준! 백남준 서거 10주기 특별 전시 <백남준쇼>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1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이라는 천재 예술가의 걸작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5개의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만든 일종의 흥미진진한 기록이다.

백남준은 '음악의 시각화'라는 발상에서 출발해 '테크놀로지와 인간정신의 새로운 충돌과 융합'을 보여준 최초이면서 본격적인 뉴미디어 아트 '비디오아트'를 선보인 작가다.

최신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작품을 만든 그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미디어를 받아들여 작품으로 승화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비디오아트'로 불리는 당시 그의 예술은 가장 혁신적이고도 현대적인 예술이자 미래를 비추는 거울로 평가받는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다. 만약 백남준이 오늘날 IT시대에 계속 살고있었다면 어땠을까? 혹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까?

이번 전시는 '우주 어딘가에 살아있는 백남준이, 2016년 한국에 돌아왔다면 어떤 전시를 했을까?'라는 즐거운 가정으로 시작됐다.

이번 전시 작품은 백남준의 전성기 시절 엄청난 스케일의 대작으로 선보여진 '거북'과 'M200' 등 대표작과 함께 350여개의 브라운관에서 펼쳐 움직이는 전자 이미지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또 현실과 상상을 결합해 뉴미디어 4D 콘텐츠를 창조하는 디스트릭트의 전시장 연출 또한 흥미로운 관심거리다.

▲ 거북(Turtle), 1993년 : 166개의 TV 모니터를 사용한 작품. 거북이는 장수·불멸·다산을 상징하며 백남준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로 자연과의 동화를 의미한다.

즐거운 상상의 유희는 5개의 스토리텔링으로 그려진다.

▲ 희망 : 로봇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통해 과학기술과 인간이 서로 조화롭게 융화된 세상을 원했던 작가의 희망을 보여준다.

▲ 노스텔지어 : 드로잉과 오브제들을 통해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더욱 폭넓게 보여주며, 그가 남긴 추억의 흔적과 열정적인 젊은 시절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작가의 작업실 같은 공간에서는 1985년 작품 'TV뷰작'을 삼성 SERIF TV로 콜라보레이션 했다.

▲ 사랑 :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들이 샹들리에가 돼 매달려있는 로맨틱한 방.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름다운 시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린다.

▲ 영원 : 'M200' 작품을 선보이는 이 방은 '삶의 영원함'과 '인생의 찬란함'을 느낄 수 있다.

▲ 이상 : 가로 10미터, 세로 6미터의 대작 '거북'을 선보이는 이 전시실은 '인간이 태어나 꿈을 꾸는 이상'을 상징한다. 작품 제작시 백남준이 추구했던 이상을 거북을 둘러싼 웅장한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VJ Choi Visual Performance - 'Homage to Paik Nam June 20160720 with 삼성 퀀텀닷 SUHD TV' :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이 백남준에 대한 헌정의 뜻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비디오아트' 라는 새로운 예술의 시대의 문을 열어준 선지자 백남준의 꿈과 이상, 예술세계를 함께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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