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5개 보건의료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 전개

경북도 5개 보건의료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 전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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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28일까지 69명 봉사단원, 캄보디아 프레아비헤아르주서 환자 진료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이 23일 경상북도의사회관에서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 출정식을 가졌다.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단장 이우석)은 7월 23일 오후 2시 경상북도의사회관에서 '새마을과 함께하는 사랑의 인술, 미래로 나아가는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을 걸고 해외의료봉사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은 이우석 의료봉사단장의 경과보고, 김재왕 경상북도 의사회장의 인사말,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의 격려사,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의 축사에 이어 결혼이주여성 친정방문을 지원하는 항공권 전달, 꽃다발 증정,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왕 경상북도의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봉사단은 6일동안 내시경, 초음파, 치과유닛, 각종 수술 처치도구, 한방기기 등으로 종합병원 하나의 규모를 이뤄 각종 처치와 진료, 소 수술로 프레아비헤아르의 주민을 진료하고, 초등학교 한 곳을 방문해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학교검진을 실시해 건강의 중요성과 위생교육의 개념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지인과 미래의 재원인 학생들에게 특별히 새마을운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그들에게는 희망을 안겨주고, 경상북도가 선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도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왕 경상북도의사회장
김 회장은 "이번에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봉사단원의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야말로 세계 유일의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가 된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더 높이고, 인류가 하나되는 매우 큰 가치를 구현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캄보디아는 우리나라보다 모든 면에서 열악한데, 경상북도 보건단체 봉사단이 의료봉사활동을 4년째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봉사단 여러분이 어렵게 시간을 내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오늘 출정식에 와보니 알 것 같다"며 "캄보디아에서 인술을 배풀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의술, 경상북도의 정신이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가져왔던 새마을운동을 접목시킨 것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추 회장은 "여러 보건단체들이 현안 문제로 갈등을 하기도 하지만 의료봉사활동으로 뜻을 하나로 모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를 하겠다는 경상북도 보건단체의 뜻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외의료봉사단은 경상북도의사회를 비롯해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회원과 가족이 주축을 이루며, 의료인력 38명, 통역·행정지원 등을 위한 지원인력 31명 등 총 69명으로 구성됐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특히, 경상북도 구미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본쳉리씨가 동행해 친정방문과 함께 봉사단의 통역과 안내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해외의료봉사활동은 7월 23일∼7월 28일까지 6일 간 캄보디아 프레아비헤아르주 프레아비헤아르 마을에서 펼쳐지며, 내과·외과·치과·안과·한의과 등 12개 과목을 진료하게 된다.

또 프레아비헤아르 의료원에는 의약품과 의료물품(800만원 상당)을, 현지 주민들에게는 치약칫솔세트·비누·돋보기·학용품 등의 생활용품(1500만원 상당)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프놈펜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새마을사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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