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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확보해도 어려우면 '꽝'..활용도 높인다
빅데이터 확보해도 어려우면 '꽝'..활용도 높인다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8.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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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빅데이터 접근성 높이고 연계 강화해 활용도 Up
전문가 중심의 복잡한 구조 개선, 이해도 높일 방안 나서

 
"빅데이터 공개가 되지 않았던 때에는 데이터만 주어지면 뭐든 할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니 그렇지 않았다. 복잡한 특성으로 분석이 어려웠다. 가공을 통해 데이터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서로 다른 기관간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하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결과들이 보인다.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관간 협력이 필요하다."

최근 조금준 고려의대 교수(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주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공개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힌 바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연구진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우니 접근성을 높여달라는 요구다. 또 여러 기관간 빅데이터를 접목하면 새로운 접근이 가능해, 특히 치료 가이드라인 및 신약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러한 맥락에서일까, 심평원은 4일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고도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접근성 강화 및 개방 확대에 나섰다.

눈에 띄는 점은 조 교수의 지적처럼,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자료 연계를 검토한다는 점이다. 빅데이터의 영원한 화두인 개인정보보호 강화에도 나선다. 비식별화를 통한 암호화로 영업비밀 및 개인식별이 불가능한 방법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심평원은 타 기관간 자료 연계의 구체적인 예시도 제시하며 연구기관 모집에 나섰다. 가령 국립중앙의료원의 응급환자정보, 통계청의 사망원인 및 신생아정보,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정보, 국립암센터의 중앙암등록자료 정보를 심평원 데이터와 연계하면 어떤 신규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

또 "현재 본원 자료는 데이터 구조가 복잡하고 전문가 중심으로 설계돼 사용자들의 이해도가 낮다"며 DB구조 파악을 위한 '의료정보안내서'를 개발해 자료 이해도를 높이고 분석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방침도 세웠다.

데이터 변수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변수를 분석할 때 주의사항을 예시로 보여주고, 활용 빈도가 높은 분석에 대한 접근 프로세스 및 결과값 해석 등 사례 중심의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 및 원격시스템 이용 시 불편했던 점을 조사해 개선사항을 마련하고 안내 메뉴얼도 만들 계획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학계, 산업계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개방을 확대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정보제공의 다양화 및 활용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본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심평원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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