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어린이 대상 홍역·자궁경부암 백신 등 무료접종
질병관리본부가 개학철을 맞아 학생들의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본은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이 있는 경우 모두 완료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치원에 다니는 만 4~6세 시기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때로 홍역·풍진·파상풍 등을 예방할 수 있는 MMR(2차)·DTaP(5차)·폴리오(4차)·일본뇌염(사백신 4차) 등 4종류 백신의 추가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는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MMR·DTaP·폴리오·일본뇌염 등의 접종을 완료한 후 입학하고 있지만, 한 두 가지 백신을 빠트린 학생이 있어 누락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은 파상풍·백일해 등을 예방할 수 있는 Td 또는 Tdap(6차), 일본뇌염 (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중·고등학교에 올라간 학생의 경우도 빠진 접종이 있다면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백신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2003~2004년 출생자인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며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에서 보호자가 직접 확인 가능하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에는 15종의 국가예방접종을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7000여곳을 통해 무료로 접종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