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모다인병원, '다인병원' 새 출발

수원 성모다인병원, '다인병원' 새 출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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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이전...노인성 질환 통합진료
감염 취약한 고령환자 위해 '100클라스 클린룸 시스템' 도입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26-=20번지로 확장·이전한 다인병원. 120병상 규모로 노인성 질환 통합진료를 표방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개원한 성모다인병원이 9월 1일 장안구 창룡대로 159(연무동 260-20번지)로 확장·이전했다. 병원명도 '다인병원'으로 바꿨다.

지상 4층 지하 5층에 120병상 규모로 확장한 다인병원은 여러가지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노인환자의 특성을 고려, 통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형외과·신경외과·통증의학과·내과·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비수술통증치료센터·운동재활센터·건강검진센터를 갖췄다. 올해 안에 안과와 치과도 개설할 계획이다.

300여평의 독립 공간에는 검사·진단 장비를 설치, 퇴행성·만성 질환의 조기발견과 관리에 중점을 뒀다.

건강검진센터는 기업체·학교 등 단체 검진까지 소화할 수 있게 설계했다. 특히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성별·연령에 적합한 검진 패키지를 구성했다. 뇌질환·소화기암·예비부부 등 다양한 특성화 검진도 선보일 계획이다.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고령 환자를 위해 삼성암센터 수준의 '100클라스 클린룸 시스템'을 도입했다.

'100클라스'는 가로·세로 30cm 공간에 헤파필터를 통해 공기를 1분 동안 주입한 후 0.5마이크로 크기의 먼지 개수를 측정했을 때 100개 이하임을 의미한다.

보통 외과 수술실은 1만 클라스로, 심장·뇌수술실은 100클라스로 운영된다.

황장회 다인병원장은 "장안구는 노인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디자인했다"면서 "노인성질환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복한 노년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인병원은 노인 환자들이 편리하게 접수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인전용 접수창구를 개설했다.

대한노인회와 함께 어르신 직원 채용을 비롯해 노인성 질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수원 건강 어르신 선발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다인병원은 2년 전 대한노인회와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주관한 '저소득층 무릎인공관절수술 후원병원'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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