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이전...노인성 질환 통합진료
감염 취약한 고령환자 위해 '100클라스 클린룸 시스템' 도입
지상 4층 지하 5층에 120병상 규모로 확장한 다인병원은 여러가지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노인환자의 특성을 고려, 통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형외과·신경외과·통증의학과·내과·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비수술통증치료센터·운동재활센터·건강검진센터를 갖췄다. 올해 안에 안과와 치과도 개설할 계획이다.
300여평의 독립 공간에는 검사·진단 장비를 설치, 퇴행성·만성 질환의 조기발견과 관리에 중점을 뒀다.
건강검진센터는 기업체·학교 등 단체 검진까지 소화할 수 있게 설계했다. 특히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성별·연령에 적합한 검진 패키지를 구성했다. 뇌질환·소화기암·예비부부 등 다양한 특성화 검진도 선보일 계획이다.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고령 환자를 위해 삼성암센터 수준의 '100클라스 클린룸 시스템'을 도입했다.
'100클라스'는 가로·세로 30cm 공간에 헤파필터를 통해 공기를 1분 동안 주입한 후 0.5마이크로 크기의 먼지 개수를 측정했을 때 100개 이하임을 의미한다.
보통 외과 수술실은 1만 클라스로, 심장·뇌수술실은 100클라스로 운영된다.
황장회 다인병원장은 "장안구는 노인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을 디자인했다"면서 "노인성질환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복한 노년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인병원은 노인 환자들이 편리하게 접수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인전용 접수창구를 개설했다.
대한노인회와 함께 어르신 직원 채용을 비롯해 노인성 질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수원 건강 어르신 선발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다인병원은 2년 전 대한노인회와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주관한 '저소득층 무릎인공관절수술 후원병원'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