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서울아산병원...아시아·프랑스 등 의료진 참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9~1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아시아 초음파내시경 서미트 2016'을 개최한다.
초음파내시경(EUS)은 내시경 선단부에서 초음파를 내보내 장기 표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깊은 위치의 병변을 발견하는 데 쓰이는 의료기기다.
이를 연구하는 학술단체인 아시아 초음파내시경 그룹이 주최하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인도·태국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해당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와 토론의 장을 열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프랑스 의료진들도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 첫째 날에는 초음파내시경을 통한 위장관 병변과 췌장 낭성 종양·고형 췌장 종양 등의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세션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세침 흡인 검사 등 초음파내시경을 활용한 조직검사 노하우와 간 병변 및 위정맥류 등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최신 술기가 소개된다.
김용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은 "초음파내시경은 소화기관 점막 아래에 숨어있는 종양이나 암·식도 정맥류를 확인해 효과적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유용하다"며 "해당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의 의료진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의미 있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 6월 정기적인 소화기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대국민 내시경 인식개선 캠페인 '위대한 내시경'을 런칭한 바 있다.
또 매년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소화기내시경포럼(IDEN)'을 개최하고 아시아의 젊은 의사들이 위장관 및 췌담관 내시경에 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AYEA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화기내시경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