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년 맞아 '송파구개원내과의사회 10년사 기념보고서' 펴내
사회 흐름에 따라 의사 사회도 각 지역·직역별로 분화되면서 기저 단체별 정책 대안과 한국 의료의 열악한 실상을 알리는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1차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현장에서 들려오는 절박함을 담은 각종 제언들은 의료 정책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서울 송파구개원내과의사회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풀뿌리 소통 방식으로 발족 10년째를 맞았다.
송파구개원내과의사회가 10년의 기록을 담은 <송파구개원내과의사회 10년사 기념보고서>를 펴냈다.
백서의 의미를 가진 이 보고서에는 지난 10년동안 의사회가 활동해온 기록과 회원들의 글, 정례 모임에서 나눴던 이야기들이 모아져 있다.
이와 함께 당시 의료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외부 칼럼과 기고문, 인문학적 소양의 깊이를 더해 주는 세평들이 옮겨졌다.
정례 모임의 일정에 따라 모두 63가지 테마로 엮인 이 <보고서>는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히딩크나라 의료보험제도 ▲왓슨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한국의료 살리기 대정부 요구사항 ▲약동성 인정받으면 약사 대체조제 가능하다 ▲한국의료발전의 5대 아이러니 ▲영국 무상의료의 그늘 ▲필리핀 의료봉사 단상 ▲살인가습기 ▲아인슈텔룽 효과 ▲암에 걸린 어느 의사의 글 ▲버큰헤이드호를 기억하라! ▲아르헨티나, 그리스, 다음은 한국인가?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고신뢰병원'(HRO)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포괄수가제 장·단점 정리보고서 ▲포괄수가제 도입이 위험한 6가지 이유 ▲우리는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나 ▲선배의사가 원하는 의사회의 모습과 후배의사에게 ▲노인 의료보장 더욱 늘어나야 ▲쟁점 법안은 나 몰라라 한 19대 국회 ▲호스피탈리스트 제도의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발간을 주도한 이창훈 원장(서울 송파·이창훈내과의원/송파구개원내과의사회 2대 회장)은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하면 마침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를 소개하며 "의료계의 산적한 문제들도 우공이 보인 초지일관의 정성을 통해 반드시 숙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의료계 여러분들에게 이 보고서를 헌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