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릭삼비 출시예고...자디앙·트라젠타 덩달아?
글릭삼비 출시예고...자디앙·트라젠타 덩달아?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9.2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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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앙 혈당·체중에 심혈관 질환 예방까지
트라젠타 신장기능 상관없이 단일용량 처방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복합한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 치료제 '글릭삼비'가 식약처 출시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최근 알려지면서 복합성분이 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클립틴)'와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주목받고 있다.

트라젠타는 DPP-4 억제제 가운데 국내 판매 1·2위를 다투는 베스트셀러다. 자디앙은 임상시험을 통해 혈당과 체중 감소 효과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까지 입증하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차세대 주자다.

트라젠타는 신장에서 성분이 배출되는 다른 DPP-4 억제제와 달리 담즙과 장을 통해 성분이 빠져나가 신기능 정도와 상관없이 단일용량으로 처방할 수 있다.

임상시험에서 신기능 장애정도와 상관없이 일관된 당화혈색소(HbA1c)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중등증·중증 신기능 저하 환자의 당화혈색소를 위약보다 0.42% 더 낮췄다. 특히 중증 신기능 장애 환자는 위약보다 당화혈색소를 0.60% 더 줄여 주목받았다. 사구체여과율(eGFR)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권혁상 가톨릭의대 교수(내분비내과)는 "트라젠타는 5% 미만의 신장 배설률로 환자의 신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단일용량(5mg) 복용으로 투석 환자나 간장애 환자, 노인환자 등의 혈당을 안정적으로 강하하고 우수한 안전성도 보였다"고 말했다. 경쟁품목 시타글립틴의 신장배설률은 87%이며 빌다글립틴은 85%에 달한다. 삭사글립틴과 알로글립틴의 신장 배설률은 각각 75%, 76%다.

자디앙은 대규모 심혈관 안전성 관련 임상시험 'EMPA-REG OUTCOME'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를 입증해 주목받은 SGLT-2 억제제다. 당뇨병 환자의 다양한 위험에 대한 혜택 뿐 아니라 심혈관계 위험과 신장 합병증 감소 결과를 보인 유일한 치료제이기도 하다.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관련 사망위험을 38%,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2%를 줄였다.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 역시 35%, 심혈관계 관련 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3포인트 MACE)의 발생위험은 14% 줄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았다.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 병증 발병 또는 악화 위험을 39%, 투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시작한 환자의 신장질환 사망도 46% 줄여 급성 신부전과 신장손상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자디앙이 당뇨병 환자의 다양한 위험을 줄인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으면서 최근 당뇨병 치료제의 정의를 흔들고 있다.

권혁상 교수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당뇨병의 위험요인을 고려한 처방이 대두되면서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심혈관계 위험을 줄인 자디앙같은 치료제가 의료진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급여기준상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동시에 처방하지 못해 글릭삼비 출시에 따른 처방기준 변경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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