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수술실서 폐암 결절 위치·절제 범위·결과 실시간 확인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9월 2세대 로봇 C-Arm 및 cone beam CT(Artis ZeegoQ)를 갖춘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했다. 지멘스사의 Artis ZeegoQ는 초기 폐암의 일종인 간유리 음영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X-ray 투시영상뿐 아니라 수술 중 실시간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할 수 있도록 방사선 차폐 설비를 갖췄다.
로봇 CT촬영기와 최소침습수술을 위한 비디오 흉강경 등을 이용, 1cm 미만의 초기 폐암 결절의 위치는 물론 절제 범위와 수술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세대 로봇 C-Arm 및 cone beam CT는 일반 CT의 1/3 이하의 방사선 만으로 고해상도 CT 촬영을 비롯해 실시간으로 3차원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김도형 교수(호흡기알레르기클리닉·흉부외과)는 "2세대 로봇 C-Arm & cone beam CT 시스템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도입으로 폐암 환자를 수술하는 도중에 고해상도 CT의 촬영이 가능하다"면서 "수술 중 육안이나 흉강경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부위를 확인할 수 있어 최소침습수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병변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실로 환자를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수술실에서 실시간으로 병병의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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