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더 강력한 '청구오류 사전점검' 몰두

심평원, 더 강력한 '청구오류 사전점검' 몰두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10.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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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대병원과 2개월간 외래 건으로 시범사업 진행
심사기준 공유 및 제출 자동화로 의료기관 편의 높일 것

 
의료기관의 심사청구 오류 점검 및 심사보완자료 제출이 쉬워질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창원경상대학교병원과 'EMR 기반 청구·심사업무 시범사업'을 지난 9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의료기관과 심평원간 심사기준 공유로 사전에 청구 오류를 막겠다는 것이다.

시범사업이 좋은 결과를 내 전체 의료기관 및 전산심사로 확대된다면 현행 '청구오류 사전점검 서비스'의 확대판이 될 전망이다. 향후 심평원은 총 심사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전산심사에 이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청구오류 사전점검 서비스는 전산점검 746항목에서 이뤄지며 연말까지 790개로 확대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크게 두 방향으로 이뤄진다. 하나는 의료기관-심평원간 심사기준 공유를 통한 청구 전 자체 점검, 다른 하나는 심사보완자료 제출의 자동화다.

심평원 관계자는 11일 본지 통화에서 "창원경상대병원과 9월부터 시범사업 중이다. 현재 청구시스템 정비 중으로, 10월 말부터 청구데이터를 심사하게 될 것"이라며 "외래 건만 대상이다. 2개월치 분량을 실제 심사하는 것으로, 12월 말 시범사업 결과가 나오면 향후 확대 계획 등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창원경상대병원과의 진행 이유로는 "올해 1월 개소한 종합병원이다. 병원 시스템이 확정되지 않아 유지·보수가 계속되며 신규병원은 청구오류 확률이 보다 높은 만큼 시범사업 진행에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은 심사보완자료 제출 시 의료기관이 EMR에서 일일이 다운받거나 출력해 심평원에 보냈다. 그러면 심평원은 이를 PDF로 저장해 심사자에게 분배했다. 이같은 절차가 번거로워 의료기관들의 불만이 있었다"며 "고시나 급여기준이 바뀐 걸 잘 몰라 청구가 조정된 경우가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업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이면 상병,약제, 허가 등 전산심사 7단계에 모두 걸쳐 시범사업을 적용해볼 계획이다. 의료기관과 심평원간 심사기준 공유로 불필요한 청구오류를 줄이는 게 목적인 만큼 보다 효율적인 청구가 이뤄지는지 볼 것"이라며 "향후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면 청구오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이의신청 역시 편리해질 것이다. 심사조정이 되더라도 보완자료 제출의 번거로움이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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