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환자, 보드게임 '腸거리 여행' 즐기며 치유·희망의 메시지 공유
크론가족사랑회와 한국염증성장질환협의회, 크론환우회가 함께 한 본 행사는 의사 멘토 30여명과 환자 및 가족 등 150여명이 서울메리츠화재연수원에서 모여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가졌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장 건강의 날' 행사는 환자와 의사가 서로 올바른 질환 관리 정보를 나누는 일뿐만 아니라, 진료실에서 나누기 어려웠던 환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고 편안하게 맞장구 치듯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주제를 '맞장구'로 잡았다.
환자와 의사의 '맞장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장 모양의 보드게임 '腸(장)거리여행'을 통해 의사 멘토 1명당 5명의 환자가 한 조가 되어 그 동안 궁금했던 질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질환을 이겨내고 있는 서로의 삶을 나눴다.
뿐만 아니라 염증성장질환 퀴즈 프로그램 '腸올림피아드'를 통해 환자들에게 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로봇다리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씨가 참석해 장애를 극복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환자들에게 질환 극복의 희망과 의지를 북돋았다.
한동수 회장(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발견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장연구학회는 계속해서 2017년 1월까지 전국 22개 병원에서 무료로 '장날 건강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