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신생의료재단·㈜삼미건설 13일 덕천 정병원 신축 계약
척추·관절 중점 2018년 2월 개원 목표...환자안전법 맞춰 설계
의료법인 신생의료재단(이사장 이말남)과 ㈜삼미건설(회장 박원양)은 13일 '덕천 정병원 건설공사 계약식'을 체결했다.
2018년 2월 개원 예정인 덕천 정병원은 인구 31만 명의 부산 북구 지역과 인근 사상구·강서구 등 부산 북서지역의 의료 질을 높이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의료법인 신생의료재단은 정형외과질환자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버팀목과 동반자가 되겠다며 지난 1월 설립했다.
건설공사 계약 체결식에는 영도병원에서 정준환 병원장·정일권 기획홍보실장·이병섭 이사·손순주 행정원장이, 삼미건설에서 박원양 회장·손일우 전무·이충현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새 병원은 부산 북구 덕천동 382-4번지 138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연면적 1만 2350㎡) 규모. 설계는 ㈜가가건축사무소(대표 안용대)에서 맡았다.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척추센터·관절센터·재활치료센터·전문수술센터·응급진료센터·영상의학센터·건강검진센터 등 전문 진료센터와 150석 규모의 대강당·카페테리아·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최근 발효된 의료법과 환자안전법 등에 맞춰 기준병실을 4인실로 설계하고, 감염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병동별 샤워실·샴푸실·통합 휴게공간 등 환자 편의시설도 도입한다.
우수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정일권 기획홍보실장은 "보다 쾌적한 환경과 시설에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환자들의 요구를 고려해 새병원을 신축하려 한다"며 "부산을 넘어 수도권의 전문병원과 경쟁이 가능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의료의 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우수한 의료진을 초빙하고, 환자안전을 고려해 시설과 인력을 보강할 것"이라는 정 실장은 "개원 후 5년 내 지역을 대표하는 정형외과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나눌 수 있는 병원을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계약식에 참석한 삼미건설 관계자는 "삼미건설은 1982년 창사 이래 30년 넘게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로 부산 건설경제를 선도해 왔다"며 "아프가니스탄과 모잠비크 등에서 병원 건축 경험을 살려 부산을 대표하는 병원을 건설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