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종합병원 열고 농촌 어르신 진료…영농 기술컨설팅도 지원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은 10월 15일 경상북도 안동군 임하면 동부마을 회관에서 '찾아가는 이동식 종합병원'을 열었다.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영농전문가와 의료진이 참가하는 농촌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농촌진흥청,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경북농업기술원과 순천향대 구미병원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찾아가는 이동식 종합병원'이 마련된 임하1리 마을회관은 폐교된 학교를 마을회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진료가 시작되자 주민 180여명과 봉사자 100여명이 가득 메웠다.
이날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각 질환별 전문의와 간호사·물리치료사·약사 등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의료지원팀이 참여했다. 현장 진료에서는 소화기질환·근골격계질환·이비인후과 진료와 혈액·소변검사, 흉부 X-ray, 초음파, 골밀도 검사 등과 함께 의약품을 전달해,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병원에 가기 어려워 병을 키워왔던 농촌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에 대한 의료지원이 이뤄지는 동안 영농기술 전문가들은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고, 고장난 농기계와 전자제품 수리·점검 서비스와 법률 상담도 실시됐다. 또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농산물의 수확을 도우며 일손돕기를 했다.
이 사업은 2010년 농촌진흥청과 순천향대학교가 농촌 발전을 위해 손을 잡으면서 시작됐다. 순천향대학교 산하 부속병원은 해마다 의료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농어촌 지역을 방문해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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