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처방데이터 공개하니 '엘리퀴스' 반짝반짝

실제 처방데이터 공개하니 '엘리퀴스' 반짝반짝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10.1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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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퀴스 와파린보다 우월 처방데이터 공개
립 버밍험대 교수 "엘리퀴스 우월성 일관"

그레고리 립 버밍험대 교수
비판막성 심방세동 치료와 예방약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항응고제(NOAC) 3개를 와파린과 비교분석한 결과, 뇌졸중 예방효과와 출혈 위험 안전성 지표 등에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의 우월성이 부각됐다.

차세대 항응고제로 주목받는 NOAC간 직접비교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와파린과의 비교를 통한 NOAC간 간접비교를 할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발표된 데이터가 주목받고 있다.

그레고리 립 영국 버밍험의대 교수(순환기내과)가 대한부정맥학회 연자로 방한해 14일 엘리퀴스와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의 뇌졸중 예방효과와 출혈위험 등을 전향 분석한 두 가지 대규모 리얼데이터를 발표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이 7만6000여명의 NOAC 투여환자의 처방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7월 미국 심장학회저널 <JAHA>에 발표한 자료와 이달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6만1000명의 덴마크 NOAC 투여환자 처방데이터가 이날 선보였다.

먼저 발표된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의 발표를 보면 엘리퀴스가 와파린(VKA)보다 뇌졸중은 물론, 전신 색적증에 대해 우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렐토와 프라닥사는 상대적으로 와파린과 비슷했다.

출혈안전성 역시 엘리퀴스가 와파린보다 우월한 분석데이터를 보였다. 엘리퀴스는 주요출혈은 물론 위장관 출혈 등의 위험을 와파린보다 55%, 49%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렐토나 프라닥사는 엘리퀴스보다 상대적으로 주요출혈과 위장관 출혈 등에서 와파린을 압도하는 데이터를 보여주지 못했다.

 3가지 NOAC을 와파린과 비교한 메이요클리닉 연구 데이터

덴마크 데이터에서 역시 이런 경향은 이어졌다.

뇌졸중이나 사망률 등 효과와 관련해서 3개 NOAC 모두 와파린보다 우월한 데이터를 나타냈다. 특히 주요 출혈과 모든 출혈위험 측면에서 엘리퀴스와 프라닥사의 성적이 좋았다.

 NOAC을 복용한 덴마크 환자 대상 처방 데이터

립 교수는 "분석데이터의 세팅도 다르고 대상 국가도 다르고 설계도 다르지만 엘리퀴스가 와파린보다 효과와 안전성에서 우월하다는 일관된 경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NOAC을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이 아닌만큼 NOAC간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라는 전제를 달았다.

립 교수는 뇌졸중 발생과 출혈위험 등을 평가하는 글로벌 측정도구 'CHA2DS2-VASc'와 'HAS-BLED' 스코어'를 제안한 세계적인 심장내과 전문가이다. 유럽심장학회(ESC) 심방세동 가이드라인 집필위원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심방세동 치료 가이드라인 임상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메이요클리닉 데이터에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엘리퀴스를 처방받은 1만5390명의 환자와 프라닥사와 자렐토를 처방받은 2만8614명 3만2350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덴마크 데이터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엘리퀴스를 처방받은 6349명을 비롯해 프라닥사와 자렐토를 처방받은 1만2701명, 71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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