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우울증 등에 디지털헬스케어 '각광'

ADHD·우울증 등에 디지털헬스케어 '각광'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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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2년사이 행동건강 신생기업 200개 넘어
의료기관에 정보 중개·소프트웨어 활용 치료 제공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증 등의 환자에게 디지털 헬스케어를 이용한 새로운 의료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6일 공개한 '글로벌보건산업동향'에 따르면, ADHD·우울증·수면장애 등의 정신질환과 행동장애를 다루는 '행동건강' 부문은 의료계의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낙인효과에 대한 환자의 우려가 높으며, 치료 성과 측정의 어려움을 겪는 분야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행동건강 서비스에 진입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올해 8월까지 2년 사이 등록된 행동건강 신생기업은 213개이다.

▲ 유형별 서비스 특징과 주요 업체

이들 업체의 의료서비스는 행동건강 대상 환자에 대한 정보를 의료기관에 중개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행동건강 질환이나 이에 수반되는 질환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콰르텟 헬스와 발레라 헬스 등이 정보 중개의 대표적 업체다.

또 기존 약물치료 대신,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아킬리 인터랙티브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DHD 아동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비디오 게임 '에보'를 출시했다.

피어 테라퓨틱스는 약물남용과 분열정동성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적인 약물치료 요법과 디지털 관리 도구를 결합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동건강 전문 의료진과 환자가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톡스페이스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마인드케어 솔루션스는 온라인으로 건강 상담 및 관리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모니터링 상태에 따라 치료에 따른 상태를 점검해 주기도 한다. 다른 질병과 달리 신체적·물리적 변화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행동건강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객관화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모바일 기기와 연계된 센싱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기분변화나 치료성과를 측정하고, 사용자의 인터넷 브라우징 습관 변화를 통해 심리 상태를 추론하는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는 취합된 데이터에 근거해 의료기관이 치료방법 개선이아 비용절감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행동건강 환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로서 혁신이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로 데이터를 파악하고, 의료진이 보다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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