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교수, 첫 2회 연속 게이츠재단 연구비 지원

김은미 교수, 첫 2회 연속 게이츠재단 연구비 지원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6.12.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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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국제개발협력연구원·이화의료원, ODA 연구 활성화 기대

▲김은미 이화의대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개발협력연구원 및 이화의료원 글로벌소녀건강연구원 김은미 교수 연구팀이 '빌 앤 멜린다 게이츠재단'(게이츠재단)으로부터 'Korea Global Health Strategy'를 주제로 한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11월부터 3년간 총 4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는 2013년 국내 최초로 3년간 총 4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데 이은 2회 연속 유치이다. 국제개발협력학·의학(예방의학·소아청소년과학·산부인과학·응급의학·의학교육학 등)·여성학·행정학·사회학·국제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2013∼2016년 동안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분야에서 우수한 활동과 성과를 거뒀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게이츠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가 2000년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재단으로 전 세계적 차원의 질병 퇴치·빈곤 구제·교육 기회 확대·정보기술 접근성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연구(2013년 9월∼2016년 8월)에서 'Advocacy for Korean Engagement in Global Health and Development'를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영유아 사망률 감소와 모성건강 증진을 위한 '소녀 건강'에 주목하고, 개발도상국의 18세 미만 청소년기 소녀들을 조혼, 조기임신 및 출산, 성폭행, 영양실조, 교육 기회 부족, 환경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것을 역설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대한민국 정부의 보건·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을 공식 출범시키는 데 기여했다.

연구팀은 한국의 ODA 연구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가운데, 연구의 폭을 '소녀 건강'에서 소녀들의 '포괄적인 건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연구진과 더불어 체육과학, 간호학, 식품영양학 등 다양한 관련 전공 교수들이 새로이 참가하며, 정부·다자기구·시민사회단체·학계의 이해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개발도상국 소녀 건강에 중점을 둔 국제보건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연구팀을 이끄는 김은미 교수는 "2013년에 이어 게이츠 재단의 연구비를 다시 한번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이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시대의 원조 공여국으로서 국제 보건의료 및 개발협력, 개발도상국 여성역량 강화에 대한 기여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 이번 지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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