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디앙, 빠르면 8월 트라젠타 병용허가 승인될 듯
자디앙, 빠르면 8월 트라젠타 병용허가 승인될 듯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1.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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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약 대비 약점 없어질 듯 본격 경쟁 신호탄
자디앙 처방 21억원...선두 포시가는 237억원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빠르면 올 8월쯤 DPP-4 억제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와 병용허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약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출시 당시부터 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와의 병용을 승인받은 것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자디앙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제될 건 없어 보인다.

자디앙측 한 고위 관계자는 "식약처가 빠르면 올 8월 자디앙과 트라젠타 병용을 허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트라젠타 병용허가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경쟁약 포시가가 DPP-4 억제제를 병용할 수 있는 것에 비해 DOO-4 억제제와 병용할 수 없었던 자디앙의 상대적인 약점을 없앨 수 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폭넓게 처방되는 DPP-4 억제제와 병용이 허가되지 않으면 포시가보다 자디앙은 의료진의 선택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DPP-4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병용이 급여되지 않으면서 두 약이 경쟁구도에 놓이는 상황을 최소한 비급여 부분에서는 막을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두 약의 병용이 급여될 상황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보인다.

지금처럼 트라젠타과 자디앙을 병용할 수 없으면 자칫 같은 제약사가 출시한 두 약이 서로의 영역을 갉아먹는 '자기잠식효과'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두 약의 이런 상황을 고려해 판매대행을 유한양행 한 곳에 모두 맡기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와 자디앙이 서로 경쟁하지 않도록 차별화하는 판매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자디앙과 트라젠타의 병용 허가는 그런 면에서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의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자디앙과 트라젠타의 병용이 허가돼도 DPP-4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병용이 급여되지 않고 있다는 한계는 있다. 자디앙측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두 약의 병용이 급여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단은 병용허가 먼저 받아 경쟁약 대비 약점을 없앴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올해부터 자디앙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면서 경쟁약 포시가와 제대로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통계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포시가의 처방액은 237억원, 자디앙은 2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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