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가 말하는 단계적 금연 효과란?

챔픽스가 말하는 단계적 금연 효과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1.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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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망설이거나 치료실패한 경우까지 타깃
재치료 금연율 45%로 위약군보다 높아

 
금연치료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최근 제품설명서에 단계적 금연 효과와 금연 실패 후 재치료 효과 등을 추가해 관련 데이터와 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챔픽스를 출시한 화이자에 따르면 단계적 금연의 개념은 금연할 생각이 아직 확고하지 않거나 당장 금연할 생각이 없는 금연 희망자가 챔픽스를 복용해 단계적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효과를 말한다.

금연할 의지가 없지만 막역하게 금연 필요성을 가진 사람 역시 챔픽스의 도움으로 금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른바 챔픽스의 단계적 금연효과는  2015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게재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자 1510명이 4주까지 흡연량의 50% 이상, 8주까지 75%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고 12주에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을 목표로 24주간 챔픽스로 치료를 받고 52주간 금연 효과를 추적관찰했다.

치료 시작 15~24주 이들의 금연지속률은 32.1%로 위약군 6.9%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에 참여한 피시험군은 한 달 이내로 금연할 의지가 없거나 3개월 후 금연하기 위해 서서히 흡연량을 줄이기로 한 경우로 단계적 금연군으로 봤다.

금연치료를 받다 포기하거나 다시 담배를 핀 금연치료 실패자의 챔픽스 12주 재치료 시판후 조사 결과도 제품설명서에 추가됐다.

3개월 이내 최소 2주 이상 챔픽스로 금연치료를 받았지만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 흡연자 494명이 챔픽스로 다시 금연치료를 받은 결과 9~12주 금연지속률이 챔픽스 치료군의 경우 45%로 위약군 12%보다 높았다.

한국화이자는 금연을 확실하게 결심하지 않았거나 치료실패로 재치료를 망설이는 사람까지 제품설명서 업데이트를 계기로 금연치료 대상군으로 삼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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