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역점사업으로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 꼽아
불발됐던 전문대 설립도 계속해서 추진 예고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25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70만 간무사가 그토록 염원하던 간무사 발전 의료법이 시행됐다. 올해 1월부터 간무사 자격이 보건복지부 장관 자격으로 전환됐으며 자격신고제 시행으로 의료인과 같이 3년마다 실태와 취업상황을 신고하게 됐다"라며 "체계적으로 관리받는 직종으로 거듭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교육 의무화와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제 실시 등 질관리 체계를 마련해 간무사 자질 향상을 이뤘다. 지난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정 인력이 된 데 이어 의원급에서는 독립적인 간호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간호인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자부했다.
간무사 권익향상 및 근로환경 개선에 힘쓸 것도 강조했다. 홍 회장은 "2017년 최대 역점사업으로 근로관계법 위반사례 근절 및 처우개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무사 인력기준 확대를 모색하고 장기요양제도와 요양병원 등에서의 간무사 역할 재정립도 노력하겠다. 치과에 근무하는 간무사의 법적 업무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 밝혔다.
꾸준히 추진해온 전문대 설립과 함께 선진국형 LPN 도약도 약속했다. 그는 "교육과정의 표준화와 LPN 교육과정 및 보수교육 개발, 치과와 한의과 전문간무사 교육과정 개발로 역량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간무사 조직화와 정치역량 강화로 힘 있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라고 약속했다.
안양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는 축사를 통해 "간무사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이자 매우 소중한 인력"이라며 "의협은 지난해 9월 간무협과 위탁보수교육을 체결해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간무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료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간무사의 열악한 현실개선에 필요한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도 인력수급 및 처우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 관심을 갖고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올해의 LPN대상은 전북대학교병원 해나회가 수상했다. 사회복지사업 및 교육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온 전북대병원 소속 간무사조직 해나회는 간무사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