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굿피플 협력...지역주민 건강 보살펴
김용덕 의료봉사단장 "의료 손길 미치지 못하는 벽오지 달려갈 것"
주민의 마음 씀씀이가 갓 태어난 아기와 같이 착하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생일도'는 총 14킬로미터 면적에 460세대 849명이 사는 작은 섬 마을. 약산면 당목항에서 생일도 서성항까지 완농페리호로 30분 거리지만 하루 일곱 번 밖에 배편이 없다.
완도여객터미널에서 생일면 용출항까지 3시간 33분 거리의 배편은 오전과 오후 두 번 뿐이다.
의료봉사단체인 굿피플의 검진 버스를 지원받아 완도군 생영초등학교 체육관에 진료실을 차린 전라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생일도 지역 주민의 내과적 질환은 물론 안과·산부인과 질환과 건강 상태를 살폈다.
생일도 어르신을 위한 효도지팡이와 건강보조식품 등도 기증했다.
전남의료봉사단은 김용덕 단장(김외과의원)과 이필수 전남의사회장·이희수 전남의사회 공공이사(해평의원)·이수련 전남의사회 여성이사(플러스아이미코병원)를 비롯해 박금철(성모의원)·박효철(해남기독의원)·홍진경(늘건강마취통증의학과)·이미라(목포산정한방병원)·박영길(박안과의원)·최현정(모두편한내과)·최지영(성가롤로병원)·박거운(목포한국병원)·이진영(목포참사랑병원)·이경석(플러스아미미코병원)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김용덕 전남의료봉사단장은 "전남지역에 있는 작은 섬의 경우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이번 의료봉사에는 굿피플 버스 검진 차량을 지원받아 안과 시력 검사와 산부인과 검진은 물론 내과 초음파·골밀도 검진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국민에게 받은 큰 사랑을 돌려드리는 것이 당연히 의사들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취약한 지역 주민을 찾아갈 수 있도록 봉사단의 열정을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김형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도 힘을 보탰다.
김형호 심평원 광주지원장은 "전남의사회와 의료봉사 활동을 함께함으로써 의료계와 소통하고 상생 관계를 유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전남의료봉사단은 지난해 10월 15∼16일 로타리클럽·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과 함께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봉래초등학교에서 고흥군민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